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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4-09-29 (09:48:42)
조회수 :     84112
글제목 :     한정환 교수님, [의과학 칼럼] 의료연구 윤리 강화 시급하다
 

한정환 교수, [의과학 칼럼] 의료연구 윤리 강화 시급하다

 

[의과학 칼럼] 의료연구 윤리 강화 시급하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연구 윤리(Research ethics)란 윤리학에서 다루는 근본적인 윤리 원칙들을 과학적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들에 적용하는 것이다. 연구 윤리에서는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의 설계와 이행, 연구 부정행위(위조, 자료의 날조, 복제), 내부고발, 그리고 연구 규제 등을 다룬다. 연구 윤리는 의학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달되어 있다. 의학연구는 아무리 기초적인 연구라 하더라도 사람에의 적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있어서 연구윤리가 더욱 강조되어야 마땅하다. 특히 잘못된 연구 결과를 의료용으로 도입할 경우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치명적인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연구 윤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일본의 오보카타 하루코씨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자극에 의한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가 조작 논란 끝에 논문이 철회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욱이 그는 박사 학위논문 또한 표절 의혹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같은 대학에서 이러한 논문 표절이 전통적으로 계속되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의료연구자들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학위논문의 표절 문제는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도 계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을 만큼 심각하다.

이러한 의료연구윤리 문제의 일차적 원인은, 현 연구 발표 및 평가 시스템에 있다. 연구에 사용되는 의료기술 및 실험법은 1년 단위로 혁신에 가까운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의과학자들의 경쟁범위는 전 세계로 확대되었으며 학계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연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또한 논문의 숫자와 점수로 연구자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계의 시스템이 연구 발표 속도경쟁에 채찍질을 하고 있다. 이에 몇몇 연구자들은 그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양심을 저버리고 논문을 조작하거나 표절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논문을 게재하는 유명 저널지에조차 연구자의 실험 결과 조작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방법은 전무하다. 현재 밝혀지고 있는 불법 논문 조작 및 표절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타 연구자들의 확인 실험 및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의료계 및 대학의 연구원들에게 실시되는 연구윤리에 관한 교육도 매우 형식적이거나 제한적이다.

의료연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특히 그 파급효과가 크다. 따라서 의료 연구자들은 내 손에 인명이 달려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구를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엄격하게 연구윤리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개개인의 책임감과 양심에만 맡기기에는 현 연구실정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의료연구 윤리를 보장할 수 있을 만한 조직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실험 결과의 관리 및 해석, 논문 제작, 발표 등에 이르기까지 논문 조작이나 표절이 개입될 수 있을 만한 단계마다 그 검증 시스템을 만들고 의료연구윤리에 관한 교육도 모든 의료계 종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연구의 발전에 따라 우리는 이전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의료연구윤리는 이러한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인간을 위한 의료연구가 언젠가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칼날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그 칼날에 공격당하기 전에 방패를 마련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한정환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MRC 에피지놈 제어 연구센터)

원문보기: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9240210225160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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